구미교육지원청이 산동면 산동초등학교를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신설학교 부지로 이전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학부모와 동문 등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 중앙 투자심사위원회는 2018년 대단위 아파트가 입주예정인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가칭)인덕초등학교 설립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심사위가 산동초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화근이 됐다.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농촌지역 의 소규모 학교 이전 재배치를 통해 적정규모 학교로 육성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는 물론 동문과 지역민들까지 나서서 산동초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학부모 A씨는 “자연친화적인 학교환경과 소규모학교의 장점 때문에 옥계에서 산동초등학교를 선택했다”면서 “확장단지 부지로 학교를 이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전재배치를 반대했다.
변우혁 산동면 청년회장은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학교를 이전하는 것은 추억을 짓밟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국가산업단지 단지 내에 신설 예정인 3개 초등학교 중 2개교가 신설되면 산동초등학교가 폐교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이전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 방침과 관련 “산동초는 페교의 조건에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학교로 특성화해 육성발전 시킨다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반대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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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구미교육지원청은 지역민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 3일 산동초등학교 이전 재배치에 대한 1차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10일 2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재정지원과 관계자는 “2차 설명회를 가진 후 학부모 동의 절차를 거쳐 추진기준 대상인 학부모 2/3이상 찬성하면 확장단지 내 신설학교 부지로 산동초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산동초등학교 전교생은 92명으로 2-3자녀를 둔 세대를 감안할 경우 73명의 학부모 중 49명이상이 찬성해야 이전 재배치가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산동초 이전 재배치에 대한 학부모와 동문, 지역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이전 재배치를 위한 법적 기준인 2/3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투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