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감독원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고 2억6천만원을 가로챈 보이스 피싱 일당 8명이 검거됐다.이들 중 조선족 김모군(16세)씨등 5명을 구속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의자들은 지난 6월8일, 김모(79세)씨에게 전화를 걸어 ‘ 개인정보가 유출돼 현금이 인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구미역 물품 보관함에 보관하라’고 속이고, 보관한 6천만원을 꺼내 가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서울과 부산, 대구, 경북지역의 지하철역 5개소의 물품 보관함에 피해자가 보관해 놓은 2억6천만원을 꺼내간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피해금 중 일부가 수원에 있는 환전소를 통해 중국의 총책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환전소 압수수색을 통해 최근 2년간 44억원 상당을 환치기 수법으로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현금 1억1천만원은 압수했다.
특히 이들은 해외로 송금할 경우 금융기관을 이용해야 하지만,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송금하는데 이틀 정도가 소요되는데다 2천달러 이상을 송금할 경우 관세청에 통보되는 점 때문에 빠른 송금과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환전소를 이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경찰은 나머지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는 한편, 해외 불법 송금 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환전소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http://phishing-keeper.fss.or.kr)를 방문하면 △ 신종 사기수법 △ 검거사례 △ 피해금 환급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