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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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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危機)는 기회(機會)다”
구미는 옛날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천혜(天惠)의 도농(道農)복합도시로 소문났을 뿐만 아니라 산세(山勢)와 풍광(風光)이 수려해 영남 사림파 야은(冶隱) 길재(吉再), 사육신, 생육신, 정필제, 김종직, 왕산(旺山) 허위 같은 인물이 탄생한 선비의 고장이다.
그리고 조국 근대사(近代史)의 기수(旗手) 박정희 대통령이 조성한 구미공단이 지금은 세계 속에 구미로 발전(發展)하고 있다. 이러한 구미가 최근 인재(人災)사고로 망가지고 있어 주민들은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윤성방적 대형화재 사건,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2011년 구미 4공단 불산 가스 누출사건(휴브글로벌) 등으로 구미가 쑥대밭이 됐다. 그리고 최근 심학봉 국회의원 성(性)추행사건으로 시민들이 하늘을 쳐다볼 수 없게 되었으며, 또 언제 무슨 사고가 터질지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구조고도화 혁신단지 조성 차질 우려
구미시 원남동 K모(60)씨와 송정동 B모(여68)씨 등은 구미에는 사람은 많으나 어른이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어려울 때 앞장서서 일할 지도자가 없다는 얘기다. 심 의원 사건의 경우 양(羊)같은 시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한 후 새누리당을 탈당 했으나 그 후유증과 뒤처리는 그대로 남아있다.
구미시 투자통상과 관계자 말에 따르면 심 의원이 추진했던 구미 산단(産團)내 혁신단지 및 구조 고도화사업, 경북창조경제사업, 북 구미IC사업 등은 차질이 불가피 하다고 말해 가뜩이나 어려운 구미경제에 먹구름이 예상되고 있다.
사람 잘 못 뽑아 구미정치 삼류도시
말로는 위대한 구미 찬란한 구미라 하지만 비상대책을 세워야할 사람들은 휴가를 떠나고 없고, 박근혜 정부는 광복(光復) 70주년 준비에 한창이지만 구미는 심 의원 성추행사건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경제는 땅에 떨어져 쑥대밭이 됐고 서민상가는 초상집같이 곡(哭)소리가 나고 있다. 총선(總選)을 8개월 앞두고 구미정치를 발전시킬 사람이 누가 나올지 일꾼을 가려내는 것은 모두 유권자 손에 달렸다. 선거 때마다 학연ˑ혈연ˑ지연을 논(論)하다가 사람을 잘못 뽑아 구미정치가 삼류도시로 추락한 책임 또한 시민들이 져야할 대목이다.
위기(危機)는 기회(機會)란 말이 있다. 문제는 경북도 23개 시ˑ군 가운데 구미는 포항 다음으로 인구가 많지만 애향심(愛鄕心)으로 뿌리박힌 속칭(俗稱) ‘본토박이’ 사람은 약 2만5천 명 정도로 출마자 당락(當落)은 외지(外地) 사람들 손에 달렸다.
구미인구 43만 명 가운데 김천출신이 11만 명, 호남출신이 5만여 명 그리고 외국인 다문화 인구는 약 1만여 명이 구미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공천(公薦)권을 주민에게 돌려줘야
지금까지 구시대(舊時代)적 선거풍토가 지역정치 발전의 발목을 잡았다면 이번엔 유권자의 선거혁명을 통해 유능한 일꾼을 뽑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여ˑ야 정치권이 말로만 공천비리 척결하지 말고 공천권을 반드시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정계(政界)의 흐름으로 볼 때 오픈프라이머리는 어렵다고 필자 생각한다.
그렇다면 출마자 정신 건강상태와 육신의 건강상태를 철저히 검정한 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심학봉 사건을 기회로 한국정치가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