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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시민기고]포항처럼 구미도 진짜 KTX를 타자!

경북문화신문 기자 입력 2022.12.19 09:01 수정 2022.12.22 13:59

박동규 구미시 송정동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는 최근 현수막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지난 11월 28일 김천-상주-문경간 중부내륙철도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으로써 구미시 여러 단체에서 내건 현수막 때문이었다. 이글을 쓰는 사람조차도 내걸린 현수막을 보면서 내년쯤에는 고속철도를 탈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그러면서 가끔씩 물좋은 수산물을 사기위해 가는 죽도시장이 있는 포항을 생각해봤다. 포항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교통의 오지 중의 오지였다. 철도도 경부선에서 비켜나있었으며, 경부고속도로마저 경주까지만 들어왔었다. 그러다보니 포항제철이 있는 포항시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와는 인연이 없는 듯 했다. 그러나 2004년 대구에서 포항까지 고속도로가 놓이고 2015년에는 포항역까지 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  2015년 4월 2일, 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포항에서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신경주역까지 나가야 했었다. 지금 구미시민들이 KTX를 타기 위해 김천구미역까지 나가야 하는 일과 비슷한 현상이었다.

포항역까지 KTX가 놓이기까지를 잠시 살펴보면, 포항역까지 놓이게 된 KTX 철로는 경주시 건천읍 모량신호점에서 포항역까지 38.7km의 거리를 달리며, 총공사비는 1조 2,162억 원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공사는 2008년부터 시작되어 2015년 4월 2일 포항 역사까지 개통되며 시민들이 고속철도를 이용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애초 일일 예상 승객 수는 3,500여명 정도가 예상되었지만, 2019년에는 7천여명이 넘게 이용했으며, 현재는 코로나19로 다소 줄어들다가 일일 평균 6천여명이 이용한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주차장 확장에 신경을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도 했다.

이제 구미를 살펴보자. 구미지역에는 중부내륙철도가 상주까지 진출한 것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문경-상주-김천 노선이 놓인다면, 상주에서 김천가는 중간쯤에서 포항처럼 구미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즉, 상주에서 김천으로 가는 길 사이인 상주의 청리면 일대에서 우리 구미로 내려오는 중부내륙선을 만들어야 한다. 중부내륙철도가 2030년까지 완성을 염두에 둔다면 그다지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도를 펴고 청리면 일대에서 선산방향으로 내려온다면 구미시 선산읍까지는 직선거리로 채 20km가 되지 않는다. 상주시 청리면도 공성면도 좋고 구미시 선산읍이라도 좋고 어디라도 좋다 구미로 내려오는 선을 만들자는 이야기다.

물론 어렵겠지만 포항시민들이 이루어 냈다면 구미시민들은 왜 이루지 못할까? 구미시장, 구미갑을 국회의원이 나서서 이 노선을 주창한다면 구미시민들이라고 가만히 손 놓고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선산도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중부내륙고속철도를 이용하여 이음을 타고 내려오다 김천에서 또다시 경부선을 탈 것이 아니라, 우리구미도 포항처럼 최종 정착역이 되는 우리 구미만의 KTX 노선을 갖다는 것이다. 구미가 안된다고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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