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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박상수의 세설신어(159)]일백 고을은 진나라가 병합하였다( 百郡秦竝백군진병)

경북문화신문 기자 입력 2025.04.19 19:00 수정 2025.04.19 19:00

↑↑ 박상수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진나라 시황은 천하를 소유하고서 봉건제를 폐지하고 군(郡)을 설치하였는데 모두 36개 군이었다. 시대가 지나면서 증가하여 1백 개의 군에 이르렀으나 군을 설치한 것이 진나라 때에 시작되었으므로 ‘진나라가 합병했다.’고 하였다.[秦始皇 有天下 廢封建之制 置郡凡三十六 歷代增益 乃至百郡 而置郡始於秦 故曰秦幷]”라고 하였다.

百(일백 백)은 一(하나 일)과 발음을 결정한 白(흰 백)이 합쳐진 글자이다. 한자에서 十(열 십), 百(백 백), 千(일천 천)의 경우처럼 묶음 숫자를 표시할 때는 가로획[一]을 사용하여 단위를 표시하였다.
 
郡(고을 군) 군장[君, 임금 군]이 다스릴 만한 큰 고을[⻏, 고을 읍]을 이른다.

秦(진나라 진)은 지금은 나라 이름으로 쓰이지만 원래는 곡식의 이름으로 쓰였다. 두 손[廾]으로 공이를 쥐고 벼[禾]를 찧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였다. 이후 진시황이 나라의 이름으로 사용하면서부터 나라 이름으로 썼고, 오늘날 중국을 뜻하는 국제 통용어인 차이나 역시 秦에서 그 발음이 왔다.

竝(아우를 병)은 두 사람[大大]이 땅[一]을 디디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본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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