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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박상수의 세설신어(163)]계전과 적성이다(雞田赤城계전적성)

경북문화신문 기자 입력 2025.06.09 10:32 수정 2025.06.09 10:51

↑↑ 박상수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계전(雞田)은 옹주(雍州)에 있었다. 옛날에 주나라 문왕은 암탉을 얻고 왕자가 되었으며, 진나라 목공은 암탉을 얻고 패자가 되었다. 아래에 보계사(寶雞祠)가 있으니, 진나라에서 하늘에 교제를 지내던 곳이다. 적성(赤城)은 기주(夔州) 어복현(魚腹縣)에 있다.[雞田 在雍州 昔周文 獲雌而王 秦穆 獲雌而霸 下有寶雞祠 秦郊祀處 赤城 在夔州魚腹縣]”라고 하였다.

雞(닭 계)는 발음을 결정한 奚(종 해)와 뜻을 결정한 隹(새 추)가 합쳐진 글자이다. 흔히 새의 꼬리의 길고 짧음으로 隹(새 추)와 鳥(새 조)를 구분한다고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奚는 손[爪]에 받줄[糸]을 쥐고 사람[大]을 묶어 억압하는 모습을 본떴다.

田(밭 전)은 밭을 가지런히 경작해 놓은 모습을 본떴다. 밭[田]에 물[水]이 차 있는 곳을 논[畓, 논 답]이라고 하는데, 이는 중국에는 없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이다.

赤(붉을 적)은 人(사람 인)과 火(불 화)가 합쳐진 글자로, 붉은 불 속에 사람을 화형시키고 있는 상황을 본떴다. 赫(밝을 혁)은 두 개의 赤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城(성 성)은 흙[土]을 쌓아 완성[成, 이룰 성]한 토성(土城)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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