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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인터뷰

`구미밀 하면 밀심`… 구미밀로 지역 콘텐츠 만드는 `밀심`

안정분 기자 입력 2026.08.26 06:47 수정 2026.08.26 22:32

오색국수부터 밀밭투어까지, 생산·가공·체험을 잇는 로컬 브랜드
여상완 밀심 대표 "구미밀의 가치, 체험으로 완성한다"

구미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되며 첫발을 뗐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지역 문제를 해결할 공동체를 발굴하고, ‘지역 먹거리’를 매개로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주요 액션그룹 대표들을 차례로 만나본다. <편집자 주>

↑↑ 여상완 밀심 대표
ⓒ 경북문화신문
구미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지역 생태계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구미밀을 활용해 가공식품 연구·개발부터 시민 참여형 농촌체험 프로그램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 주목받고 있는 주식회사 '밀심'이다.

여상완 밀심 대표는 "단순히 밀을 생산하고 제품으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구미밀을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교육·먹거리 콘텐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법인을 소개했다.

실례로 최근 옥성면과 도개면 일원에서 '밀심네 오남매와 함께 떠나는 구미밀밭투어'를 운영해 참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밀밭 체험, 우리밀 제분소 견학, 구미밀 국수 체험, 가루 놀이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지역 농촌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했다.

↑↑ 선물용 420g*5개 세트(2만 7,000원)/소포장 120g*5개 세트(1만 2,000원)
ⓒ 경북문화신문
ⓒ 경북문화신문
밀심의 대표 상품은 '구미밀가리 오색국수'다. 100% 구미밀에 치자, 뽕잎, 자색고구마, 메밀로 색을 입힌 오색국수는 선물용 420g×5개 세트(2만 7,000원)와 소포장 120g×5개 세트(1만 2,000원)로 구성돼 있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도 재경구미향우회 등 단체나 관공서에서 답례품으로 주문이 이어질 정도로 구미를 대표하는 선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색국수를 상품화하고 법인을 설립하기까지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밀심은 구미신활력플러스사업 3기 액션그룹으로 참여해 3단계에 걸쳐 총 4,800만 원을 지원받으며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켰고, 이 과정을 거쳐 법인을 설립했다. 여 대표는 "처음에는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만 있으면 사업이 잘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시장 수요, 가격, 디자인, 홍보, 판로, 행정절차 등 고려할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며 "추진단의 교육과 컨설팅, 멘토링, 단계별 사업 지원이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모델로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여 대표는 "초기에는 제품 개발과 사업의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하다 보니, 브랜드 홍보와 판로 확보를 조금 더 일찍 준비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구미밀밭투어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재참여 의향이 높았지만 일회성 사업비만으로는 지속적인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에서도 이러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안정적인 지원과 협력체계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후배 액션그룹을 향한 조언도 건넸다. 여 대표는 "액션그룹 사업을 단순히 사업비를 지원받는 사업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검증해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며 "시행착오도 결국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경험이 되는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심은 현재 지역 내 로컬푸드 매장과 온라인 판매채널, 로컬페어와 직거래장터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여 대표는 "구미밀밭투어를 통해 시민들이 구미밀의 생산·가공·소비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면서 제품 판매와 체험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밀심은 앞으로 시그니처 제품 개발과 유통채널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한편, 구미밀밭투어의 참여 대상을 학생·청소년, 30~40대, 노년층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구미밀을 활용한 제품과 체험, 먹거리, 농촌관광이 하나로 연결돼 '구미밀 하면 밀심, 밀심 하면 구미'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는 지역 대표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구미밀가리 오색국수 구매문의 : 010-4972-0987)
↑↑ 지난 6월 진행된 밀심네 오남매와 함께 떠나는 구미밀밭투어
ⓒ 경북문화신문
↑↑ 밀심네 오남매와 함께 떠나는 구미밀밭투어 제분소 견학
ⓒ 경북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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