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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북도, 지난해 외국인 13% 증가 `역대 최대`

경북문화신문 기자 입력 2024.11.18 15:14 수정 2024.11.19 09:58

외국인 주민 수 11만 8,274명, 전체 4.6%

ⓒ 경북문화신문
경북도가 2023년 도내 외국인 주민이 1만3,710명이 늘어 전년대비 13%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외국인 주민 통계(2023. 11. 1 기준)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11만 8,274명으로 전년(2022. 11. 1 기준) 대비 1만 3,710명(13.1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2022년 증가 수인 6,367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8년간(2015~2022) 도내 외국인 증가 수의 평균이 3,6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상 외국인 주민은 근로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국적동포 그리고 이러한 4가지 유형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외국인과 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출생)로 분류한다.

통계를 들여다보면 2022년 대비 외국인 근로자(4,141명↑, 18.03%↑)와 유학생(1,882명↑, 16.69%↑)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경산(21,832명), 경주(21,050명), 포항(12,895명), 구미(10,866명), 칠곡(7,056명) 순이다.

지역 총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높은 곳은 고령(9.5%), 경주(8.1%), 성주(7.7%), 경산(7.4%) 순으로 집계됐다.

증가 인원 기준으로는 경산(3,868명↑), 경주(1,770명↑), 구미(1,151명↑), 포항(976명↑) 순이며, 증가율은 증가 인원과는 다르게 상주시가 25.29%로 가장 높으며 의성(21.78%↑), 경산(21.53%↑), 영양(19.91%↑), 영덕(19.74%↑)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시군의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주민(91,311명) 중 베트남(23,305명)이 25.52%로 가장 많았고, 태국(14,092명) 15.43%, 중국(한국계 포함 13,515명) 14.80%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023년 외국인 주민의 증가는 E-9 쿼터 확대, K-point E-7-4, 지역특화형 비자 시행, 계절노동자 체류 기간 확대 등 저출생·인구 소멸 대응 및 이민정책에 대한 정부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경북도의 적극적인 외국인 정책 추진이 동반된 결과로 보고 있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경북 인구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유입부터 정주까지 책임지는 개방사회 조성이 필요하다”며 “변화하는 이민정책에 경북이 선제 대응해 ‘아시아의 이주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3년 1월 외국인 전담 부서인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지역특화형비자 사업 추진 △유학생 취업 박람회 △인도, 베트남 우수 인재 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의 유치, 취업·정착 지원을 위한 사업 추진에 힘써왔다.

이어 이민 사회 기반 마련을 위한 단계별 정책 추진은 물론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의료와 보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더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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