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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북도, ‘경상북도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본격화

안정분 기자 입력 2026.05.14 06:41 수정 2026.05.14 06:41

경북형 투자금융의 방향 ‘전환’과 ‘연결’

↑↑ 경상북도가 13일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추진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경북도 제공)
ⓒ 경북문화신문
경상북도가 수도권에 쏠린 투자 자본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공공 투지기관인 ‘경상북도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에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도청 사림실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iM 뱅크 등 공공 투자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설립 방향과 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추진은 도내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탈(VC)의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겪는 심각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경북의 신규 투자 실적은 서울의 1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북도는 ‘전환’과 ‘연결’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먼저 60대 이상이 주축인 제조 강소기업의 가업 승계와 디지털 전환(AX)을 지원하는 ‘전환 투자’에 집중한다. 또한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을 위해 지분 투자와 정책 금융을 잇는 ‘그레이존 해소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순 기업 투자를 넘어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도 마중물로 참여한다. 반도체·로봇 파운드리 등 첨단 인프라와 관광 리조트 조성 사업 등에 앵커 투자자로 나서 민간 자본의 유입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보조금은 기업을 살아남게만 할 뿐 키워내지는 못한다”면서 “기업이 성장하려면 투자가 필요한데, 투자자들은 그냥 경북에 오지 않는다. 경상북도가 직접 첫 번째 투자자가 되어 리스크를 분담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구미, 경산, 영천, 포항 등 전 시·군에서 기업인들이 찾아온다. 공장에 가보면 기술도 있다. 그런데 이분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똑같다. 결국 돈을 못 구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상북도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전통 제조 자산을 보유한 경북의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으로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금융 모델을 설계하겠다”며 간단회에 참석한 투자금융 전문가와 경북 전문가에게 폭넓은 협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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