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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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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4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정을 위한 국책사업에 선정되며 반도체 특화단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구미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5년간) 총 400억 원(국비 150억, 도비 75억, 시비 175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구미첨단반도체 연구단지(국가1산단 방림부지)에 연면적 3,000㎡ 규모로 반도체 챔버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주관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은 44종의 반도체 챔버용 핵심 소재·부품 제조, 검증 장비를 구축해 챔버 관련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집중 지원한다.
반도체 공정을 위한 밀폐된 공간인 챔버는 극도로 민감한 작업공간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재, 부품들로 반도체 공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다. 반도체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공정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챔버 내 해당부품의 국산화율이 20% 수준으로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 선정으로 구미시는 기존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396억원)',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구축사업(167억원)'에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의 세 번째 핵심 인프라 사업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부터 제조, 시험·평가·검증까지 반도체 소재·부품 지원체계를 갖추게 되어, 반도체 공급망 핵심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구미가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기술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당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지역구 의원인 구자근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작년말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 의견을 제시하며 신설됐다. 구 의원은 줄곧 방위산업, 탄소산업, 이차전지산업, 반도체산업 등 이른바 ‘방탄이반' 미래산업 핵심을 선점해 구미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사업도 그 일환이다.
구 의원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이자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구미에서 시작하게 된 셈"이라며 "장기간 방치되었던 방림부지에 문화선도산단 사업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내서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