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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성우 대구한의대 교수 저서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도서 선정

안정분 기자 입력 2013.07.04 15:08 수정 2018.06.07 15:08

ⓒ 경북문화신문
대구한의대 김성우 교수(관광레저학과)조선시대 경상도의 권력 중심 이동이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도서에 선정됐다.

2013
년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도서는 우수 학술도서 중에서 학술적 기여도와 독창성, 우리고유의 문화, 예술, 및 사회 발전사의 연구 등을 고려해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아동청소년 등 11개 분야별로 1종씩 선정됐다.
우수 학술도서는 201231일부터 2013228일 사이에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457개 출판사의 도서 489종을 대상으로 심사해 11개 분야에서 총 221종을 가렸다.
11개 분야 중 역사 분야에 선정된 김 교수의 저서는 경상도를 중심으로 수전농업의 발달과정을 통해 문화, 인물, 경제 등 지역개발과 맞물려 돌아가는 한국역사의 발전 정도를 재조명했다.
ⓒ 경북문화신문
김 교수는
15~16세기에 선산을 중심으로 수전농업이 발달하면서 주요한 인물이 많이 배출됐고 그 후 합천이나 진주 지역으로,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에는 안동, 봉화 지역으로 수전농업이 옮겨가면서 문화와 경제 등 경상도의 권력 중심도 함께 옮겨 갔다고 설명한다.
특히, 책을 통해 수전농업은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발달했다는 것을 제시하면서 수전농업이 하천 저 지대에서 발달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바꿔놓는다. 17세기부터 수전농업에서 핵심작물을 재배했는데 경상도는 15~16세기부터 발달한 선진지역이라는 것, 17세기 중후반 경상도의 중심이 안동으로 옮겨가면서 급격히 쇠퇴해 권력의 중심축이 이동했다는 것도 함께 제시한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수전농업이 발달했고, 시기도 15~16세기로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김 교수의 가설을 둘러싸고 학계에서도 활발한 논쟁이 일고 있다. 사학에서 정평이 나 있는 학회지인 역사학회 12월호에서 김 교수의 책에 대한 찬반 지면논쟁이 게재될 예정이다.
언젠가는 내 지역을 연구해보고 싶었다는 김 교수는 선산지역 출신으로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인 김교홍 전 구미문화원장의 영향으로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의 저서인 조선시대 경상도의 권력 중심 이동15년 전부터 선산지역의 자료인 한 책 등을 꼼꼼히 읽으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완성된 것이다.
김 교수는 먼저 이번 책을 좀 더 보완하고, 앞으로 선산에서 출발한 문화를 바탕으로 서울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연구해 볼 생각"이라며 "지역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시대사를 전공하고 특히 사회경제사에 관심이 많은 김 교수는 현재 대구한의대 관광레저학과 교수, 대구한의대 보건대학원 원장 겸 사회개발학원 원장, 경북도 정체성포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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