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상상하고 함께 가꾸는 구미문화'라는 비전을 안고 구미문화재단은 지난해 5월 29일 출범식을 가졌다. 문화도시를 향한 지역 문화생태계의 조성과 발전이라는 지역민의 염원을 담았다.
출범 9개월이 지난 구미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현재 구미시로부터 구미생활문화센터, 구미영상미디어센터, 구미청년상상마루, 구미예술창작스튜디오, 각산살롱 등을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문화재단의 주요 과제와 추진 사업을 이한석 대표를 통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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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사진 특별취재팀)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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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역 문화예술생태계의 기반 조성과 저변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출범 2년 차로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기초를 다지는 인프라 구축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를 위해 올해 문화재단은 활동 지원사업과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원사업은 전문예술인과 시민문화활동으로 대별된다. 전문예술인 분야에 ▲청년예술인 육성지원사업과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도 연계 진행된다.
전문예술인 지원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예술인 네트워크 활성화 프로그램인 ‘예술인 살롱’의 호응을 감안해 ▲예술인들의 정기적 모임과 활동 프로그램 지원 ▲분야별 개인 및 단체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 ▲문화예술교육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한다. 자칫 산만할 수도 있는 시민문화활동 지원사업은 대상의 중복성, 노쇼의 문제점, 연속성의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과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원형태를 ▲새내기지원형 ▲공간지원형 ▲문화나눔형으로 세분화하고 선정 단계부터 계획성, 실효성, 발전성과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지속 발전이 가능하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예술가와 마을 주민이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마을’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3개 농촌 지역에 합창단(지역별 30~50명 내외)을 결성하고 이들을 적극 지도 육성해 생활 속에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
공간 조성사업으로는 ▲야외공연장 확충과 효율적 관리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꼽았다.
구미를 대표할만한 대형 공연장을 확보하는 것이 큰 과제라는 이 대표는 기존 소규모 공연장의 효율적 관리도 필요하다고 했다.
금오산 배꼽마당과 전망대, 지산샛강 등 소규모 야외공연장이 신고제로 운영돼 공연의 질에 대한 민원이 발생한다며, 야외공연장 관리가 구미시에서 구미재단으로 넘어오면 이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금리단길, 각산살롱, 금오천 일대는 청년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 문화지역으로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의 상시 운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를 ‘문화의 저변과 발전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고 강조한 이 대표는 긴 안목으로 시민들의 문화활동 활성화와 문화생태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