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아시아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구미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육상대회로 서울, 인천에 이어 20년 만의 대회 유치이며 기초자치단체로는 국내 처음이다. 국제스포츠도시로서 구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것이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이다.
지난해 9월 주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이 세계대회와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 ‘CLASS 1’(클래스 1등급) 공인을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받았다. 지난 3월 2일에는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2025 구미 박정희 마라톤대회’에 1만 8,000여 명이 대거 참여하며 대회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구미시 아시아육상추진단 장정수 단장을 만나 대회 준비 상황과 진행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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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수 구미시 아시아육상추진단장(사진 특별취재팀)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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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대회 성공을 위해 추진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세부사항들을 밤낮없이 준비하고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대회 준비 일정을 물었다. 장 단장은 단순한 체육대회에 그치지 않고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 문화축제가 되도록 다양한 행사와 연계되어 있다고 했다.
먼저 4월 20일에는 경기 운영을 사전 점검할 수 있는 프레대회로 ▲국가대표선발전을 구미에서 3일간 개최된다. 5월 한달간은 ▲낭만야시장이 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열린다. 특히 인동시장은 선수촌과 인접해 있다.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K-POP 페스티벌이 대회 개막 앞두고 전야제로 열려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5월 한달간 ▲특별기획공연과 전시 등으로 풍성한 문화행사를 준비 중이며, 대회기간 동안 ▲아시안푸드 페스타를 비롯 각종 체험과 먹거리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장 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구미시의 국제적인 역량과 국제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도시환경 정비 진행 중이며 세세하게는 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공공시설과 화장실 리모델링, 숙박업소 리모델링, 간판 디자인 개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회 유치에 따른 국비(280억원) 확보로 ▲구미IC 인근 LED 미디어파사트 설치 ▲시민운동장 로터리에 조형물 설치 ▲시민운동장 조형물 설치 ▲외벽 환경 조성 ▲에어돔 설치를 완료했다는 것이다. 에어돔의 경우 전천후 사용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고 특히 겨울철 전지훈련장으로도 충분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D-100일(2월 17일) 시민보고회에서 대회 붐조성을 위해 마라토너 황영조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시민대표 서포터즈를 발족했다. 이외 인플루언스의 SNS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높이뛰기에 우상혁 선수를 비롯 3,000m 장애물·창던지기·경보 종목 세계 1위 선수 등 세계 7위권 내에 있는 선수 13명이 출전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장 단장은 대회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경기장 관람과 응원이 대회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며 밝고 친절한 이미지로 구미시민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